국제
나이키 창업주, 스탠퍼드대에 5천억원 쾌척…개인 최고액
입력 2016-02-24 19:58  | 수정 2016-02-25 07:56
나이키 창업주/사진=연합뉴스
나이키 창업주, 스탠퍼드대에 5천억원 쾌척…개인 최고액

나이키의 공동 창업주인 필립 나이트가 장학 프로그램 설립을 위해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 대학 개인 기부 최고액인 4억 달러(약 4천930억원)를 쾌척했습니다.

스탠퍼드 대학교는 24일(현지시간) 나이트가 쾌척한 기부금을 포함해 총 7억 5천만 달러(약 9천245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바탕으로 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을 설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장학 프로그램의 명칭은 최고액을 기부한 나이트와 은퇴를 앞둔 스탠퍼드 대학교 10대 총장 존 헤네시의 성을 따서 지었습니다.

나이트의 이번 기부는 지난해 하버드 공대에 4억 달러를 지원했던 헤지펀드 거물 존 폴슨의 기부와 같은 금액으로 역대 대학 개인 기부금 중 최대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습니다.


나이트는 "헤네시 총장과 나는 20년, 30년, 그리고 50년이 지난 후 수천 명에 이르는 졸업생들이 사회 각 분야로 진출해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이끌어가는 미래가 펼쳐질 것을 기대한다"며 기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헤네시 총장은 "우리는 세계의 우수한 인재들에게 지금껏 없었던 특별한 기회를 선사하기 위해 이 장학 프로그램을 설립했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 건강, 교육,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세계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은 전액 기부금으로 운영되며 단일 장학 프로그램 중 전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기부금의 80% 이상이 장학생들의 학비 및 생활비 등 학업 지원에 직접적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스탠퍼드 대학은 최소 3년의 학부 과정을 수료하고 출신 대학에서 공식 추천을 받은 전세계 모든 학생이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스탠퍼드 대학의 대학원 과정에 합격한 학생은 만 3년간 장학지원을 받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스탠퍼드 대학은 2017년 여름부터 지원자를 모집해 2018년 가을 학기에 첫 장학생을 선발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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