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창밖으로 이불 털다…부산 아파트 23층서 추락사
입력 2016-02-24 19:41  | 수정 2016-02-24 20:48
【 앵커멘트 】
부산의 한 아파트 23층에서 20대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불을 털다 중심을 잃고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엄궁동의 한 아파트.

어제 오후 2시쯤, 이 아파트에 살던 24살 여성 문 모 씨가 뒤뜰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걸 경비원이 보고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청소원
- "119하고 경찰이 와서 처음에는 무슨 사건인지도 모르고 있다가…. 무섭잖아요."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문 씨가 발견된 곳입니다. 당시 문 씨 바로 옆에는 이불도 함께 떨어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문 씨가 23층 집에서 창 밖으로 이불을 털다 중심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망 직전 친구들과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신저에 "이불에 과자를 흘렸다"는 내용이 발견됐는데, 그 외 다른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다른 이유는 아무것도 없고 그거(문자) 한 개 때문에 추정을 하는 거죠. 아팠거나 정신질환이 있는 건 아니니까…."

숨진 문 씨는 사회복지사 시험을 준비하던 평범한 취업 준비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가족과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psh0813@hanmail.net ]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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