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자다가 깰 통탄할 일"…10여차례 책상도 쳐
입력 2016-02-24 19:40  | 수정 2016-02-24 20:35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쟁점법안의 국회 통과가 늦어지는 것을 두고, "자다가도 깰 통탄할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20분 동안 격정을 토로한 박 대통령은, 감정에 못 이겨 10여 차례 책상을 쿵쿵치기도 하고,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일자리를 주제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활성화법의 국회 통과를 호소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법에 가로막혀서 그것(일자리 창출)을 하지 못한다는 것, 이것은 정말 자다가도 몇 번씩 깰 그런 통탄스러운 일입니다."

박 대통령은 국회를 비판하는 대목에서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며, 목소리 톤을한껏 높였습니다.

손으로 책상을 10번이나 치는가 하면,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국민에게 얼마든지 희망을 줄 수 있는 일들을 안 하고, 우리를 지지해 달라, 국민이 지지해서 뭐를 할 겁니까."

감정에 복받쳐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국회가) 국민한테 또 지지를 호소할 수가 있느냐 이거죠."

박 대통령은 또, 테러방지법 통과를 막기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에 대해선 국민의 희생을 치르고 난 뒤 통과시키자는 이야기냐며, 기가 막힌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박 대통령은 국민이 19대 국회와 같은 형태의 국회를 바라보면 좌절감을 느낄 것이라며, '국회 심판론'에 또 한 번 힘을 실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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