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란계 멜라트은행 서울지점, 3월초 영업 재개
입력 2016-02-24 16:27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되면서 이란계 은행인 멜라트은행 서울지점도 곧 정상화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은 내달초까지 인프라 복원 등 준비작업을 거쳐 내달 초 영업을 재개한다.
이에 따라 멜라트 은행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시스템 구축과 국내 은행에 계좌개설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스위프트 시스템을 통해 신용장을 받아 수출 물품을 내보낼 수 있게 된다. 이후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은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 개설된 계좌에 수출업체 대금을 지급하게 된다.
국제자금결제기구인 스위프트는 209개국 9700개 은행이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신용장 개설과 은행 간 자금 이체, 외환거래, 송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이란과의 유로화 결제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현재 국제사회의 제재는 해제됐지만 미국의 이란 제재 법령 때문에 이란과의 거래 과정에서 달러화 사용이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란과의 교역에서 유로화를 매개로 한 대체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미국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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