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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딛고 일어선 레이디스코드, 다시 출발선에 서다(종합)
입력 2016-02-24 13:48 
사진=곽혜미 기자
[MBN스타 남우정 기자]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3인조로 다시 출발선에 섰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더리버사이드호텔 콘서트홀에서 레이디스코드의 새 싱글 ‘미스테리(Myst3r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안타까운 사고 이후 레이디스코드가 첫 무대에 나섰다. 2014년 스케줄 중 교통사고를 당했던 레이디스코드는 멤버 리세와 은비를 잃었다. 팀의 존폐 여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었고 컴백을 하게 된다면 멤버 영입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왔지만 레이디스코드는 두 명의 멤버가 떠난 후 애슐리, 주니, 소정 셋이서 다시 출발선에 섰다.

레이디스코드는 고민을 많이 했었다. 처음엔 아무런 생각이 안 났다. 둘이서 곁에 없다는 걸 인정하기 힘들었고 다시 무대에 서야할지 결정을 내린다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며 근데 주변의 좋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고 팬들도 저희를 믿어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 3명이서 더 의지하고 돈독해져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 충원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리세, 은비 언니 몫까지 다해서 해야겠다는 생각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3인조로 컴백하게 된 레이디스코드는 앨범 전체적으로 ‘3에 포인트를 맞췄다. 앨범 티저 영상에도 ‘3을 표현하는 오브제들이 등장했다.

음악 스타일도 기존에 레이디스코드가 보여줬던 장르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앨범 ‘미스테리는 프로듀싱팀 모노트리가 음악적인 밑그림을 그렸고 안무는 원더걸스 및 미쓰에이를 만든 김화영 안무 감독이 합류했다. 전체적인 프로젝트는 제이든이 지휘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갤럭시(Galaxy)는 우주 위에서 길을 잃은 별을 상징화 한 곡으로 몽환적인 사운드와 성숙해진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의 보이스가 돋보인다. ‘낮선 날 부디 반겨줄래라는 노랫말은 마치 3인조로 돌아온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들린다.

레이디스코드 애슐리는 그 전엔 레트로 복고풍의 노래를 했다면 이번엔 몽환적이고 이국적인 음악을 시도했다. 예전에 어떤 장르를 할까 고민하다가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갤럭시는 노래가 워낙 좋았다”고 말했다.

주니는 2년의 공백 동안에 보컬적으로도 많이 성장했다. 퍼포먼스에도 노력을 많이 했다. 무엇보다 감성적인 표현력을 기르려고 했다”며 쉬는 동안에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하다가 연습 이외에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었다. 연습으로 열심히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2년의 공백 동안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은 외면적인 부분은 물론 음악적으로 한층 성숙해졌다. 또 3명의 멤버들의 사이 역시 돈독해졌다. 컴백에 대한 목표 보다는 대중들이 3명인 자신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길 바랐다.

목표보단 저희가 워낙 많은 변화가 있었으니 보시는 분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게 목표다. 처음엔 무대에 서는 자체가 떨리고 무섭고 두려웠는데 준비하면서 저희끼리 이야기를 많이 했다.”(애슐리)

셋이서 무대를 서는 것 자체가 고민이었다. 그래도리세와 은비가 지켜보기 때문에 책임감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이 저희랑 함께 리세와 은비를 영원히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한편 레이디스코드의 ‘미스테리는 24일 공개됐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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