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민주 컷오프 명단 개봉, '007 첩보 작전'…일반 공개는 언제?
입력 2016-02-24 09:39 
더민주 컷오프/사진=MBN
더민주 컷오프 명단 개봉, '007 첩보 작전'…일반 공개는 언제?

더불어민주당이 금고 속에 보관해왔던 현역 의원 20% 컷오프 명단을 오늘(23일) 개봉했습니다.

명단을 개봉하기까지 '007 첩보 작전'을 방불케했는데요.

내일 당 소속 의원 모두에게 결과가 포함된 편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20% 컷오프' 명단이 개봉되는 날 긴장된 분위기 속에 판도라의 상자를 개봉할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과 조은 평가위원장이 당사로 들어섰습니다.


조 위원장은 평가 대상 명단과 의원 코드가 담긴 USB를 시중은행 금고에 맡겨놨고, 홍 위원장은 의원별 점수 등이 담긴 USB를 당 금고에 보관해왔습니다.

고구려 주몽과 유리 부자의 '부러진 칼' 신화를 차용해, 두 위원장이 각각 가지고 있는 자료를 합쳐야만 명단을 확인할 수 있게 이중 보안 장치를 해놓은 겁니다.

더민주 측은 USB를 찾고 금고를 여는 것 등을 모두 비공개로 하면서 첩보작전을 펼쳤고, 명단은 오후 5시가 돼서야 개봉됐습니다.

당초 공관위는 오늘 공천 탈락자에게 개별 통보하려던 계획을 바꿔, 내일 소속 의원 모두에게 컷오프 결과가 포함된 편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더민주는 편지를 보낸 뒤 이틀 동안 이의 신청 과정을 거쳐 컷오프 명단을 확정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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