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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레이싱 피해, 김혜성 "경찰 오기 전에 블랙박스 치워? 너무 화가 난다" 분노글
입력 2016-02-24 09:18 
김혜성/사진=스타투데이, 온라인 커뮤니티
불법 레이싱 피해, 김혜성 "경찰 오기 전에 블랙박스 치워? 너무 화가 난다" 분노글

배우 김혜성이 화제인 가운데, 과거 김혜성이 교통사고 가해자를 향한 분노의 글을 게재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과거 김혜성은 자동차 마니아들과 운전자들의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가해자)님이 아무렇지 않게 살았다고 글 쓰고 사진 올린 거 보고 저로서 너무 화가 나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글 씁니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사고 당시 매니저 동생 코디 동생 다 자고 있었고, 저는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안 자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차가 부딪힌 게 저는 생생히 다 기억이 납니다. 시속이 얼마였는지 충격이 어느 정도였는지 저는 그 공포가 앞으로 계속 생각나는데 여기서 본인께선 아무렇지 않게 글 쓰신 거보니 저는 너무 화가 나요"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혜성은 "가해자가 블랙박스를 경찰이 오기 전에 치웠다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병문안을 와서 했다고 하는데, 2시간 같이 검사받는 와중에 집에 갈 때 한 게 다다. 말은 똑바로 해야 한다"고 분노했습니다.


앞서 김혜성은 경기도 인근의 한적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케이블채널 tvN ‘콩트 앤 더 시티를 촬영 대기 중 당한 사고로 김혜성과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가 타고 있던 자동차는 촬영장 근처 주차 구역에 정차돼 있었습니다.

사고는 폭주족으로 인한 피해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사고를 낸 당사자는 보배드림 게시판을 통해 자신의 사고 차량 사진을 공개하며 ‘이렇게 사고가 크게 났는데도 나는 살았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혜성은 이 대목에서 화를 참지 못하고 실명을 공개하며 장문의 글을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김혜성 글 전문입니다.

하..무슨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지인분들이 여기서 사고내신분 글 쓴 거 보고 저한테 알려주셔서 제가 가입해서 글 봤어요. 저는 사고 당한 김혜성이라고 합니다. 님이 아무렇지 않게 살았다고 글 쓰고 사진 올린 거보고 제 입장에서 너무 화가 나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글 씁니다.

사고 당시 매니저 동생 코디 동생 다 자고 있었고 저는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안 자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차가 부딪친 게 저는 생생히 다 기억이 납니다. 시속이 얼마였는지 충격이 어느 정도였는지 저는 그 공포가 앞으로 계속 생각나는데 여기서 본인께선 아무렇지 않게 글 쓰신 거보니 저는 너무 화가 나요. 여기 보배는 제 지인분들도 여기서 정보 얻는 분들도 많으신데 안타까워요.

우리 같은 병원에 2시간 이상 있었잖아요. 친구분들이랑 통화하는 것도 제가 옆에 있는데 하셨잖아요. 블랙박스를 경찰 오기 전에 친구분이 먼저 챙겼다고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고 그런 얘기를 듣는 저는 얼마나 화가 났는지 몰라요. 님 병원 오셔서 정신없는 거 알아요. 저희가 피해자인 줄도 모를 수도 있죠. 본인도 다치셨으니. 그런데 그 와중에 친구분을 오셔서 저희팀 관계자 다 있는데 블박을 먼저 치웠다, 이런 얘기 하시면 저는 속으로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그리고 사과도 님 집에 가실 때 그제서야 하시고서 여기 글 보면 병문안을 와서 하셨다, 라고 사람들이 얘기하던데 우리 2시간 같이 검사받는 와중에 맨 끝에 님 댁에 가실 때 한 게 끝이잖아요. 말은 똑바로 하셔야죠.

저보다 어린 매니저 여동생 코디 여동생 다 꽃다운 나이에 열심히 밤새고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에요.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통증이 더 심해지고 그런다는데 님이 여기서 지인분들과 글 쓰고 그런 거 보니 제가 오빠로서 너무 화가 나요.

최소한 일이 마무리될 때까지 님이 여기서 글 안 쓰시고 본인도 치료하시고 사건 수습하시면 저도 이렇게까지 화가 나지 않아요. 님 때문에 저희 3명 진짜 큰일 날 뻔했어요. 제가 신한테 기도했어요. 동생들과 저 살아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본인 정신없고 그런 거 아는데 자제해주세요. 이게 렉카에 끌려가서 저희 사무실 직원을이 찍어온 저희 차예요.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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