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구의 조화, 뮤지컬 ‘맘마미아’…4년 만의 귀환이 특별한 이유
입력 2016-02-24 09:16 
[MBN스타 금빛나 기자] 뮤지컬 ‘맘마미아가 돌아왔다. 내한공연이었던 2013년 ‘맘마미아를 제외하면 무려 4년 만의 귀환이다.

2016년 ‘맘마미아의 무대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다. ‘맘마미아의 출연할 배우 모두를 오디션을 통해 선별한 것이다. 원년멤버인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남경주, 성기윤에게도 예외는 없었다. ‘맘마미아의 오디션은 경력자든 신인이든 똑같이 치러졌고, 덕분에 신구(新舊)캐스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벌써부터 배우들의 다양한 조합을 예고하고 있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쥬크박스 뮤지컬 로,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탄생한 이 영국을 비롯해 국, 독일, 프랑스 등 49개 프로덕션, 440개 주요도시에서 6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전 세계 메가 히트 뮤지컬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2004년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로 ‘2011년 가장 많은 관객이 본 뮤지컬로 선정되면서 그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23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된 ‘맘마미아의 프레스콜에 참석한 연출가 폴 게링턴은 전 세계적으로 매진행렬을 이어가는 ‘맘마미아의 인기에 놀라워하면서도 맞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며 작품에 임하는 감격과 애정을 표했다.

전 세계 ‘맘마미아의 연출을 책임지는 폴 게링턴에게 한국공연은 특별하게 다가왔다. ‘맘마미아' 전체 역사 중 한국에서의 공연은 가장 특별하다”고 밝힌 폴 게링턴은 십년 동안 매년 방문을 했는데 올 때마다 새롭게 느껴지고 올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 배우들의 재능이 바뀌는 것 같다”고 그 이유를 설명한 뒤 이번에는 ‘맘마미아를 해주시는 팀이 한 팀이 아니라 두 팀이나 된다. ‘맘마미아를 계속 하는 분들도 계시고 새롭게 합류한 사람도 있다. 매해 한국에 올 때마다 해야 할 일이 점점 쉬워진다는 것을 느낀다”고 올해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맘마미아의 무대는 그리스 지중해의 외딴 섬이다. 젊은 날 꿈 많던 아마츄어 그룹의 리드싱어였으나 지금은 작은 모텔의 여주인이 된 도나와 그녀의 스무 살 난 딸 소피가 주인공이다. 도나의 보살핌 아래 홀로 성장해 온 소피는 약혼자 스카이와의 결혼을 앞두고 아빠를 찾고 싶어하고, 그러던 중 엄마가 처녀 시절 쓴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게 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의 아버지일 줄 모르는 샘, 해리, 빌에게 엄마인 도나의 이름으로 몰래 초청장을 보내게 된다.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 중 하나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서현의 연기변신이었으며, 또 다른 하나는 원년 배우들과 새롭게 캐스팅된 배우들 간의 어울림이었다. 이 같은 관객들의 기대를 채우기 위해서인 듯 서현(소피)과 신영숙(도나) 타냐(김영주)가 부르는 ‘머니 머니 머니(Money, Money, Money)로 시작을 알리고, 마지막은 모든 배우들이 함께 부르는 ‘댄싱퀸(Dancing Queen)으로 끝을 맺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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