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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내역까지 공개한다” ‘약물 의혹’ 짐머맨, 결백 주장
입력 2016-02-24 07:21  | 수정 2016-02-24 14:15
라이언 짐머맨은 알 자지라가 자신에 대한 금지 약물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결백을 호소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워싱턴 내셔널스 주전 1루수 라이언 짐머맨(31)은 ‘알 자지라가 제기한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부인하며 결백을 호소했다.
짐머맨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비에라의 구단 훈련 시설에서 ‘AP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오프시즌 기간 제기된 약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프로그램에 나왔을 때 충격과 분노, 절망을 느꼈다고 밝히면서 (방송에 나온 인물은) 만나보지도, 듣지도 못한 사람이다. 방송된 내용은 모두 진실이 아니다.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고, 생각해본 적도 없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지난해 12월 알 자지라는 어두운 면: 스포츠 도핑의 비밀(The Dark Side: Secrets of Sports Doping)”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스포츠계에 만연한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고발했다.
이들은 영국 출신 육상 선수 리암 콜린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콜린스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약물을 의사들에게 구하는 과정을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찰스 슬라이라는 약사가 등장하는데, 슬라이는 NFL 덴버 브롱코스의 주전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금지약물을 복용했다고 소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슬라이는 매닝뿐만 아니라 짐머맨과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라이언 하워드가 금지약물의 일종인 ‘델타 2를 복용했다고 주장했다.
짐머맨과 하워드는 지난 1월 워싱턴 지방 법원에 알 자지라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 그는 통화 내역은 물론 이메일 내용까지 모두 공개할 의사가 있다며 자신의 사생활이 침해받는 한이 있더라도 무고함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것(소송)이 또 다른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막을 수 있다면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소송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그는 나에게 설명하지 않아도 될 일까지 설명했다. 그만큼 그는 어떤 일이 벌어졌고, 이 일이 얼마나 슬프고 화가 나며 당황스러운지를 알기를 원했다”며 짐머맨이 이 일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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