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남제분 여대생 청부살해 사건' 피해자 어머니 숨진 채 발견
입력 2016-02-24 07:00  | 수정 2016-02-24 07:30
【 앵커멘트 】
2002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영남제분 여대생 청부살해 사건' 기억하십니까?
그 피해 여대생의 어머니가 사건 14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민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2년 발생한 이른바 '여대생 청부살해' 사건.

영남제분 전 회장의 부인 윤길자 씨가 판사 사위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오해해 무고한 여대생을 살해하도록 한 사건입니다.

윤 씨는 당시 무기징역을 받았지만, 이후 형집행정지를 악용해 호화 수감생활을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으로 충격에 빠져 홀로 살던 피해 여대생의 어머니, 64살 설 모 씨가 지난 20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설 씨는 160cm 중반의 키였지만, 발견 당시 몸무게는 38kg에 지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들은 딸이 억울하게 떠난 이후 설 씨가 제대로 식사도 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식사를 잘 안 하셨대요. 부검했을 때도 위 속에 내용물이 없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나 자살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설 씨가 영양실조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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