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포스코 20만원대 회복…한달새 30% 껑충
입력 2016-02-23 17:36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적자를 내는 등 갖은 악재에 시달리며 시장에서 외면받아온 포스코 주가가 20만원대를 회복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 주가가 전일 대비 2% 오른 20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7월 중순 10만원대로 주저앉은 지 7개월 만이다. 포스코는 연초 연일 신저가를 갈아치우며 지난달 21일 장중 15만5500원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이후 한 달간 저점 대비 28.9%나 상승하며 저력을 보이고 있다.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소식이 포스코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이달 들어 22일까지 기관과 외국인이 포스코를 각각 962억원, 815억원어치 순매수하는 등 쌍끌이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 철강업계 구조조정이 구체화하면서 중국 열연·냉연 제품 유통가격이 지난해 12월 초 대비 각각 10.8%, 18.3% 상승했다. 포스코도 지난달부터 열연 제품 가격을 t당 2만~3만원 인상했다.
이 같은 영업환경 개선에 힘입어 포스코 영업이익은 올 1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포스코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 4분기 대비 56% 늘어난 5318억원이다.
[노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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