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4년내에 관료주의를 혁파하고, 세계 10위권 안에 투명한 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지 국영통신사인 텔람에 따르면 마크리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투명성을 기초로 우리가 요구하는 21세기 국가를 만드는데 전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마크리 대통령은 운전면허 취득 등 각종 행정절차 간소화와 정부업무 전산화를 통해 국가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국가 주인”이라며 개방된 정부를 기초로 국민에게 복지와 안전을 보장하는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작년말 출범한 마크리 행정부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이 이끈 행정부가 행정 관료주의에 기반한 폐쇄적인 문화를 만들고 불필요한 문서 업무를 늘려왔다고 비난해왔다.
중도우파인 마크리 대통령은 일도 하지 않으면서 국민 세금만 축낸다는 이유로 6200명의 공무원을 해고했고, 57억달러(약 6조9000억원)짜리 파타고니아 댐 건설 계획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아르헨티나 노동조합총연맹은 대규모 공무원 해고에 반발해 오는 24일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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