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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전용 논란 야구協 “당혹스럽다” 해명
입력 2016-02-23 15:48 
박상희 대한야구협회장. 사진=대한야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대한야구협회(이하 협회)가 기금 사용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협회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개최, 각종 현안에 대한 논의와 보고 및 감사 결과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협회가 기금 및 과실금을 이사회와 총회의 승인 없이 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매체는 박상희 회장의 업무추진비가 과다하게 집행됐다고 지적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협회는 23일 보도자료를 밝히고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먼저 최근 언론에 보도된 기금 사용 논란에 대하여 심심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면서 지난 2014년 검찰수사로 인한 회계투명성 문제로 관련 임직원들의 사법처리와 현재까지도 경찰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지난 2015년 5월12일 박상희 회장의 부임 이후 그 어느 때보다도 회계분야에서만큼은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여 왔기에 이번 기금 사용 논란은 상당히 당혹스럽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기금 불법 전용을 은폐하려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 협회는 오히려 이번 이사회에서 기금 전용 문제에 대해 투명하게 밝히고 이에 대한 이해를 구하려 한 것일 뿐 ‘은폐를 시도했다라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전 집행부로부터 인수인계과정의 오류로 인하여 일부 기금과실금(원금이자)이 경상비로 사용된 것에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하며 이 건에 대해서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었음을 밝혀두는 바입니다”고 밝혔다.
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로부터 최근 기금 관리 지침을 받아 그동안 협회가 인식하지 못했던 과실금 수입(이자)에 대한 규정을 확인하고 이를 이사회에 보고하였으며 차후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엄격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2014년 발생한 검찰 수사로 인해 문체부 지원금의 중복 정산 건이 발견되었고 7억원에 이르는 지원금을 반환했다. 이는 2014년 7월 15일 이사회에 보고하고 승인을 받은 사안이다. 이사회 승인을 받지 않아서 문제가 된 사안은 2015년 1월 이병석 전 회장 재임 당시 집행한 건입니다”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향후 이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다시는 이런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내부투명성 증진에 박차를 가해나갈 것임을 알려드리는 바이다”라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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