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저커버그 “개발도상국 무료인터넷 보급 사업에 박차 가하겠다”
입력 2016-02-23 15:34 
저커버그
저커버그 개발도상국 무료인터넷 보급 사업에 박차 가하겠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자신이 지난 3년 동안 공을 들여온 개발도상국의 무료 인터넷 보급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저커버그는 아프리카와 인도 등 개도국의 인터넷 보급 프로젝트인 ‘인터넷 오알지(internet.org)를 추진해 왔다.

개도국의 인터넷 보급 활동을 벌여온 저커버그는 최근 인도에서도 ‘인터넷 오알지 사업의 일환인 ‘프리 베이식(free basics) 서비스 사업을 벌였다. 그러나 인도 정부가 지난 8일 이를 금지하면서 차질이 빚어졌다.

인도 정부는 ‘프리 베이식이 편향된 정보와 시각만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금지했다. 인도 정부는 무료 인터넷인 ‘프리 베이식이 교육·의료 등 특정 웹사이트만을 통해 접속이 가능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는 망 중립성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2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MWC)의 한 행사에서 페이스북은 길을 가다가 장애물을 만났다고 해서 포기를 하는 그런 회사가 아니다”라며 어려움을 받아들이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인도에서 시작한 ‘프리 베이식 사업이 큰 차질을 빚고 있어 실망스럽지만, 나라마다 사정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나라에서 허용되지 않는 모델이 다른 나라에서 허용될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아프리카 ‘인터넷 오알지 사업을 위해 올해 안으로 첫 전용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는 인터넷 드론(무인기) ‘아킬라에 대한 시험도 곧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 모든 이를 인터넷으로 연결한다는 목표 아래 레이저로 오지에 인터넷 신호를 쏴주는 ‘아킬라를 개발해왔다. '아킬라'라는 초경량 합성물질로 기체를 만들어 크기가 '보잉737'과 비슷한 데도 무게가 880파운드(약 399kg)밖에 안 된다. 태양열로 전원을 공급받아 한 번에 3개월간 비행할 수 있다. 일반 항공기보다 훨씬 높이 날면서 반경 50마일(약 80.5km) 범위의 지상에 인터넷 신호를 쏴준다.

저커버그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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