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혁' 문구 사라진 새누리당 회의실 배경판
입력 2016-02-22 19:42  | 수정 2016-02-22 20:20
【 앵커멘트 】
새누리당 공식 회의석상의 뒷배경을 보시면 당이 국민에 던지는 메시지가 써 있었죠.
지난주까지만 해도 경제니 개혁이니 하는 단어들이 들어간 구호로 채워져 있었죠.
그런데, 오늘 회의 때 보니 이 글귀가 싹 사라졌습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이 앉은 회의석상의 뒷배경이 온통 빨갛습니다.

발언자의 마이크도 빨간 종이로 가려져 있습니다.

뭔가 허전합니다.


지난 주 회의 때와 비교하면 이유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경제를 살리는 개혁, 미래를 구하는 개혁'이라는 당의 메시지가 사라진 겁니다.

공천 갈등과 맞물려 사분오열하는 당 내 상황 때문에 내려진 조치입니다.

▶ 인터뷰 : 조동원 / 새누리당 홍보본부장
- "하나가 될 때까지 우리가 잘 해나가자 하는 마음으로 현재는 메시지의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텅 빈 배경판을 놓고 김무성 대표는 우회적으로 공관위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지금 현재 공관위가 하는 것이 아마 그렇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아마 개혁이란 말을 쓰기 부끄러웠던 모양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공천 일정이 한창 진행 중인 새누리당이 당내 갈등을 수습하고 개혁이라는 글귀를 언제쯤 다시 내걸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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