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치료적 접근이 어려웠던 황반부에 위치한 원인 병소에 선택적으로 치료(선택적 망막 치료술,·selective retina therapy)하는 게 효과가 좋은 나타났다. 선택적 망막치료술(SRT)은 만성 중심성장액성맥락망막변증(CSC)의 원인이 되는 망막색소상피세포에만 선택적으로 효과를 가져 오도록 527nm 파장의 마이크로 펄스 레이저와 실시간 모니터링 센서를 이용해 조사 레이저의 양을 제어하여 치료하는 원리로서, 기존 레이저 치료와는 달리 주변 신경망막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안센터 노영정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1년간 CSC 환자 총 21명중 3개월이상 질환을 가진 12명을 대상으로 형광안저촬영을 통해 누출이 보이는 부분 혹은 망막 색소상피 박리 부분 주위로 선택적 망막치료를 시행하여 3개월간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최대 교정시력(LogMAR시력)은 시술 전 0.23 ± 0.12에서 0.14 ± 0.13로 향상되었으며, 최대 망막두께는 시술 전 341.4 ± 85.5 μm에서 236.0 ± 57.9 μm로 감소했다. 또한 12명중 9명이 망막하액이 없어졌으며, 2명은 망막색소방피박리가 소멸되었다.
노영정 교수는 CSC 질환은 그 동안 표준치료가 없어 치료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선택적 망막치료술은 시술자체가 간단하고 통증이 없으며 약물 등 주사치료에 비해 염증이 생길 위험이 없는 안전한 시술로서 적절한 치료시 빠른 시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어 CSC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CSC와 같은 황반질환은 다양한 임상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선택적 망막치료술이 효과적인 경우도 있고, 누출형태에 따라서 유리체주입술 등 다른 치료술의 효과가 기대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정밀 망막 검사를 통해 전문의와 상담 후 최종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 IF 5.723) 1월 온라인판 게재됐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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