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두나무투자, 반값 일임형 자문상품 나온다
입력 2016-02-22 17:34  | 수정 2016-02-22 19:44
총자산에 1~3%가량 붙던 일임형 투자자문 서비스 수수료를 절반 이하로 낮춘 상품이 나와 자산관리 서비스가 보다 대중화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에서 증권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인 증권플러스를 운영하는 모바일 핀테크 기업 두나무의 자회사 두나무투자일임은 가입 금액과 수수료를 대폭 낮춘 상품을 출시해 자산관리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나무투자일임은 상반기에 수수료를 0.5%로 낮추고 최소 가입금액을 50만원으로 낮춘 일임형 투자자문 서비스를 출시한다. 높은 수수료에 최소 가입 금액도 1000만원부터 시작해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이었던 일임형 자산관리시장에서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일임형 자산관리 서비스는 증권사가 고객 돈을 맡아 투자 결정을 대행하는 서비스로 대표적인 상품은 랩어카운트가 있다. 배성우 두나무투자일임 대표는 "수수료를 절반 이하로 낮추고 소액으로도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해 사회초년생이나 온라인 고객들의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다른 일임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때 내던 성과보수나 중도해지 수수료, 판매 수수료 등은 별도로 내지 않아도 된다. 현재 증권플러스 앱의 모바일 자산관리플랫폼 맵(MAP)에는 삼성자산운용 등 투자자문사 1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 소액 투자 고객에게 집중된 맵이 1억원 이상 고액자산군 고객과 겹치지 않아 시장 잠식 효과가 없다는 두나무 측 설득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기본 수수료는 투자자문사가 30%, 두나무투자일임이 70%를 가져가는 구조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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