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갑질 논란’ 에코로바 “재고 넘겨 택갈이로 신상 둔갑까지”
입력 2016-02-22 17:06  | 수정 2016-02-23 17:10

‘에코로바 ‘에코로바 불매운동 ‘에코로바 갑질 의혹 ‘에코로바 갑질
MBC ‘시사매거진2580이 의류업체 에코로바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방송을 내보내 화제다.
지난 21일 방송에서 의류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조태일 대표는 에코로바와 총 42억원 계약을 맺었으나, 이로 인해 빚더미에 앉은 사연을 고백하며 진짜 죽어버리고 싶다”며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조 대표는 에코로바와 지난 2014년 계약을 맺었으나 에코로바 측은 조 사장에게 무리한 납기 시한을 요구했다.
결국 조 사장은 납기를 지키지 못해 계약 금액을 다 줄 수 없다는 클레임 통보와 함께 위약금을 물었다.

이런 갑질에도 조 사장은 에코로바에 납품을 마치고 20억원 잔금 결제를 기다렸다.
하지만 에코로바는 이번엔 지퍼 불량이 의심된다며 4800벌을 반품시켰다.
심지어 지퍼 불량을 명목으로 제품 수선을 요구한 에코로바는 불량과는 관계없는 제품명 라벨 교체까지 지시했다.
꼬리표를 바꿔 ‘택(tag)갈이를 거친 이 재고물품은 결국 신상품으로 둔갑해 소비자에게 판매됐고, 이 정황이 포착됐다.
에코로바의 불공정거래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에코로바는 협력업체에 횡포를 부리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당시 공정위는 에코로바가 하도급 대금을 늦게 주는 등 불공정행위를 한 사실을 확인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5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홈페이지 등에 항의글을 올리며 에코로바의 갑질행위에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에코로바, 갑질행위의 도를 넘었네” 에코로바, 택갈이라니” 에코로바, 불공정거래가 처음이 아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정윤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