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재 풀린 이란 선박 4년 만에 부산 입항
입력 2016-02-22 16:17  | 수정 2016-02-23 11:08
【 앵커멘트 】
지난달 이란의 핵 폐기 합의 이행으로 국제사회의 이란에 대한 금융 제재가 모두 풀렸습니다.
경제 제재 해제 조치 이후 부산항에 4년 만에 이란 국적 선박이 다시 입항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컨테이너를 가득 실은 화물선이 부산항에 입항했습니다.

4천500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온 화물선은 이란 국적의 '토우스카호'입니다.

이란 국적의 화물선이 부산항으로 들어온 건 지난 2011년 이후 4년 만으로, 지난달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금융 제재가 해제된 데 따른 것입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이란 국적 선박의 부산항 입항이 재개됨에 따라 양국의 교역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부산항을 통한 이란 교역량은 2011년 20피트 컨테이너 17만 9천400여 개로 최대를 기록한 이후 해마다 큰 폭으로 줄어 지난해에는 4만 3천여 개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우예종 / 부산항만공사 사장
- "이란과의 관계 차원이 아니라 국제 물류시스템의 복원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중동과 중앙아시아 쪽의 광범위한 물류시스템이 복원되는 효과가…."

뱃길이 다시 열리면서 우리나라는 자동차 부품과 전자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인터뷰 : 자흐메트케쉬 / 이란 국적 선사 대표
- "양국 간의 교역이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이란에 있는 석유화학제품이 한국으로 수입될 것이며…."

중동의 블루오션 이란의 문이 다시 열리면서 부산에서도 '제2 중동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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