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북핵억제 훈련…北핵심시설 선제타격 연습
입력 2016-02-22 15:55 

한국과 미국이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제5차 확장억제수단 운용 연습(TTX)을 할 계획이라고 국방부가 22일 밝혔다.
한미 억제전략위원회(DSC) 주관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의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이번 연습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국방부는 한미 양국은 TTX를 통해 북한이 핵·미사일을 도발수단으로 위협하는 일련의 가상 상황을 상정해 정치·군사적 수준의 위협 평가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습에서는 미국의 확장억제 자산을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포착되는 상황을 대비해 미국의 확장억제 자산(핵우산 전력)으로 북한 핵심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연습을 한다는 것이다.
TTX(Table Top Exercise)란 가상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토의를 통해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형태의 연습을 말한다. 한미 양국은 매년 이를 통해 북한의 핵과 WMD,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의 대응개념과 절차를 발전시켜 왔다. 북한의 핵·WMD 및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 공동의 맞춤형 억제전략(2013년), 동맹의 포괄적 미사일대응(4D) 작전(2014년), 이행지침(2015년)을 발전시켜 한미동맹의 억제력을 제고했다.
DSC는 동맹의 의사결정, 기획, 지휘통제, 연습 및 훈련, 능력발전 등 5개 분야를 구체적으로 발전시켜 동맹의 억제력과 대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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