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암 조기발견 수술땐 심혈관질환 위험도 낮아져
입력 2016-02-22 15:24 

위암이 조기 발견돼 복강경 위수술을 받은 환자는 1년 후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양대 의대 하태경 교수와 같은 대학 신진호 교수 공동 연구진은 위암으로 인해 복강경 위수술을 받은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1년 뒤 복부지방, 고지혈증 위험을 추적 관찰한 결과 환자가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도가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고도비만 수술 분야 국제 학술지인 ‘비만 수술(Obesity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거의 완치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치료 후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적 치료에 관한 연구는 부족했다.
연구진은 위암 환자 73명의 위 절제술 이후 1년 간의 추적 관찰을 통해 체질량지수, 복부지방, 지질단백질 등을 위수술 방법과 비만도에 따라 분류했다. 그 결과 ‘위 우회술(위를 절제한후 남은 위에 소장을 연결하는 수술)을 시행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서 체지방 감소율이 높고 체중감소율과 중성지방의 감소율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는 위 수술 방법에 따른 지방의 감소율이 차이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태경 교수는 위암의 치료와 동시에 최근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이 높아지면서 개개인의 환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수술방법을 선택하여 수술한다면 위암 뿐 아니라 비만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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