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선보다 지자체 재보선 열기 오히려 후끈
입력 2016-02-22 09:54 

4월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 재보궐선거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에 치러지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는 대구 달서구, 경남 김해시·거창군, 전북 익산시, 경기 양주시·구리시, 광주 동구, 충북 진천군 등이다. 영호남과 중부권, 수도권을 총망라하고 있어 사실상 미니 총선의 성격을 띠고 있다.
영남 지역은 후보가 난립하면서 당내 경선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영남권 유일의 야당 시장이 있던 경남 김해시장 선거는 여야 모두 치열한 당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예비후보도 10명을 넘어섰다. 새누리당에서는 김성우 전 도의원, 김정권 전 국회의원, 김천영 한국승강기대학 총장, 이태성 전 울산 부시장, 정용상 전 도의원 등 5명이, 더불어민주당은 공윤권 노무현재단 운영위원, 이봉수 노무현 전 대통령 농업특보, 이준규 부산대 교수, 허성곤 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허점도 김해시민법률센터장은 무소속을 뛰고 있다. 김해갑은 더민주 경남 유일의 현역의원인 민홍철 의원의 지역구인데다 봉하마을을 끼고 있어 경남에서 가장 야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허성곤 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더민주로 넘어와 선거전을 치르고 있는 점이 눈에 띤다.
호남지역에서는 국민의당 박주선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광주 동구청장 선거 열기가 뜨겁다. 국민의당에서 양혜령 전 광주시의원, 오형근 조선대 의대 외래교수, 안재경 전 경찰대학장, 김성숙 전 동구의회 의원, 문팔갑 전 화순군의회 의장 등 예비후보들이 뛰고 있다. 김영우 전 광주시의회 의원, 이선순 동구의회 의장도 가세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진태 전 광주시 투자고용국장, 임택 광주시의원 등이 뛰고 있다. 이밖에 윤진보 전 목포부시장, 정종해 전 보성군수, 조용진 전 광주시 기획조정실장, 홍기월 동구의원 등도 후보로 가세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양주시장 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도전자가 총 9명이다. 더민주에서는 이성호 전 양주시 교육문화복지국장이 유일하게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8명의 후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흥규 전 도의원, 이종호 전 양주시의회 의장, 임경식 전 양주시의회 부의장, 정동환 전 양주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영도 새누리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항원 전 도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홍범표 경기도의원도 시장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밖에 대구 달서구와 충북 진천군 등에서도 후보가 난립양상을 보이는 등 총선보다 지자체장 선거 열기가 오히려 뜨거운 양상이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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