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휴전 합의'에도 시리아 유혈사태 격화
입력 2016-02-22 07:00  | 수정 2016-02-22 07:22
【 앵커멘트 】
미국과 러시아가 5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전쟁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 합의가 이뤄진 이날에도, 자폭 테러와 공습으로 하루 만에 200명 가까이 숨지는 등 시리아의 참극은 계속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휴전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시리아 휴전 조건에 대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존 케리 / 미국 국무장관
-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며칠 내로 협의해 (휴전) 합의를 완결하는 발표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리아 내전이 중대 전환점을 맞은 이날에도, 시리아 곳곳에서는 연쇄 테러와 공습이 이어졌습니다.

시리아 중부 도시 홈스에서는 민간인을 노린 연쇄 차량 폭탄 테러로 57명이 숨졌습니다.


또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시아파 사원에서도 연쇄 테러로 62명이 숨지고, 북부 알레포에서는 러시아의 공습 등으로 IS 대원이 50명 넘게 사망했습니다.

불과 24시간 동안 200명 가까이 목숨을 잃은 겁니다.

만약 휴전이 성사된다면 2011년 3월 내전 발발 이후 5년 만에 총성이 잦아들겠지만,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한 미국과 러시아의 입장 차가 워낙 큰데다, 수백 개 반군 조직을 놓고도 이해관계가 복잡해 이번 합의가 실제 휴전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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