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복 일체가 3만 원대…중고 교복 인기
입력 2016-02-22 07:00  | 수정 2016-02-22 07:48
【 앵커멘트 】
자녀가 중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은 수십만 원이나 되는 교복 값이 큰 부담일 텐데요.
깨끗하게 손질해서 새 것 못지않고 값은 브랜드 교복의 10분의 1에 불과한 중고 교복이 인기입니다.
이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학교별로 구역을 나눠 교복 상의와 하의 그리고 셔츠 등이 가지런히 걸려 있습니다.

엄마와 아이는 진열대 사이를 비집고 분주하게 교복을 고릅니다.

얼핏 보면 교복 매장처럼 보이지만 중고 교복 장터의 모습입니다.

"나 이 사이즈 아닌데~"

▶ 인터뷰 : 우지선 / 서울시 신정동
- "이렇게 여벌로 구입을 하면 경제적으로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다행히 몇 벌 건졌어요."

교복 상의는 가장 비싼 것이 7천 원, 바지와 치마는 5천 원.


여기에 셔츠와 조끼 그리고 코트까지 모두 갖춰도 3만 원대 초반이면 교복 일체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교복은 모두 서울 양천구 관내 주민들로부터 기부받았습니다.

발품을 팔지 않아도 인터넷 장터를 이용하면 셔츠는 거의 절반 가격에 구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지은 / 온라인 의류업체 관계자
- "학교에서 지정된 표식이 있는 재킷이 아니라면 블라우스나 셔츠, 바지는 단품으로도 온라인에서 충분히 싸게…."

수십만 원대 브랜드 교복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높지만 한편에선 알뜰 구매 바람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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