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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문제’ 다룬 伊영화 ‘파이어 앳 시’ 황금곰상 영예
입력 2016-02-21 12:31 
[MBN스타 최준용 기자]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최고영예인 황금곰상이 이탈리아 지안프랑코 로시 감독의 다큐멘터리 ‘파이어 엣 시(Fire at sea)에게 돌아갔다.

지안프랑코 로시 감독은 지난 20일(현지시각) 제66회 베를린 영화제 시상식에서 출품작 ‘파이어 엣 시로 황금곰상을 수상,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처음으로 영화제 최고 영예를 안았다.

‘파이어 엣 시는 내전 상태의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유럽으로 밀려오는 난민이 처음 도착하는 곳인 이탈리아 람데두사 섬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프랑스 출신의 미안 한센-러브 감독은 자신이 제작한 ‘싱스 투 컴(Things to Come)으로 최우수 감독 부문 은곰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에서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는 어머니의 죽음 이후 위태로운 결혼 생활을 보내는 철학 교사로 열연했다.

튀니지 배우 마즈드 마스투라는 최우수 배우 부문 은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마스투라는 영화 ‘헤디(Hedi)에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반(反)정부 시위인 ‘아랍의 봄 이후 사랑에 빠진 남자 역을 맡았다.

‘더 코뮨(The Commune)의 덴마크 배우 트린 디어홈은 최우수 여배우 부문 은곰상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보스니아 출신 다니스 타노비치 감독의 ‘데스 인 사라예보(Death in Sarajevo)는 18개 경쟁작을 제치고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새로운 영화기법을 선보인 작품에 수여되는 알프레드 바우어상의 영예는 8시간 분량의 ‘어 룰라바이 투 더 소로우풀 미스터리(A Lullaby to the Sorrowful Mystery)를 제작한 필리핀 출신의 라브 디아즈 감독에게 돌아갔다.
사진=AFP BBNews 제공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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