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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불펜의 다양화, 김선규도 있다
입력 2016-02-21 07:04 
김선규가 NC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NC 불펜의 다양화에는 김선규의 몫도 분명 포함돼 있다. 사진(美 투산)=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던 NC 다이노스의 불펜은 올 시즌 조금 더 다양해 질 수 있을까.
올 시즌을 앞둔 NC의 불펜의 첫 번째 과제는 좌투수 보강이다. 지난해 임정호가 잘 버텨줬지만 조금 더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 명의 좌투수가 더 필요한 상황. 현재 손정욱과 민성기 등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기에 한 명의 사이드암 투수가 1군 진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로 이적한 김선규(30)다. 지난 2005년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한 김선규는 2010년 LG 트윈스로 이적하면서 조금 더 기회를 잡았다. 그는 61경기에서 66⅔이닝을 소화하면서 3승 1세이브 13세이브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하면서 불펜에서 주축 역할을 했다.
전환점이 될 수 있었지만 그는이후 꾸준히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31경기에서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김선규는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부활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는 20일(한국시간)까지 치러진 7차례 평가전 중 3차례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NC 불펜에는 김진성, 임창민, 최금강 등 우투수들이 대거 있었다. 사이드암 투수로는 이재학과 이태양이 있었지만 이들은 선발 자원. 김선규가 투입된다면 NC 불펜진은 조금 더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다.
김선규의 경험 역시 NC 불펜에게 큰 힘이 된다. 그는 프로통산 183경기에 나섰다. 웬만한 NC 불펜 투수들보다 출전 경기 수가 많다.
여기에 NC는 지난해 ‘마당쇠로 궂은일을 도맡아했던 이민호가 팀의 5선발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공백이 생기는 상황. 김선규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 김선규가 그 동안의 아쉬움을 접고 NC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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