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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고장 남원에 '국악의 성지' 조성
입력 2007-11-05 20:25  | 수정 2007-11-05 20:25
동편제 판소리의 발상지인 지리산 자락, 남원에 새로운 소리의 맥을 이어가는 국악의 성지가 조성됐습니다.
국악 성현들의 위패를 모신 사당과 함께 소리공부를 위한 체험시설까지 마련돼 국악인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JBC전북방송 김남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판소리 춘향가와 흥보가의 산실이자, 조선 후기 가왕(歌王) 송홍록이 동편제의 문을 열었던 남원.


일제 강점기 이후에만 김정문과 이화중선, 안숙선, 오갑순, 이난초 등 수많은 명창들을 배출해 냈던 소리의 고장 남원에 우리 소리의 발원지임을 알리는 국악의 성지가 조성됐습니다.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국악의 성지에는 소리공부 체험관과 독공실,야외공연장이 마련됐고, 역대 명창들의 묘역과 사당이 조성돼 국악인들에게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 신영희 / 국악인
-"제가 프랑스에 가서 주택 가운데 예술인들의 묘지를 보고 눈물을 많이 흘렸거든요, (이같은 묘지가 국내에 없어서) 항상 마음에 걸렸었는데, 만고 열녀 춘향의 고을인 남원에 국악의 성지가 조성돼 너무 좋지요."

국악의 성지 전시 체험관에선 국악의 역사를 집대성한 각종 자료와 유물이 전시됐습니다.

또 남원 시립 국악단원들이 공연을 펼치며 관람객들에게 소리와 악기를 익히게 하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 최중근 / 남원시장
-"국악의 성지는 전통국악을 집대성한 종합적인 시설이기 때문에 앞으로 국악의 위상을 높이고 저변을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국악의 성지 개관으로 국악인들과 지역민들은 세계 문화유산인 판소리의 체계적인 전승과 창조적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남호 / JBS 전북방송 기자
-"국악의 성지가 문을 열면서 동편제 판소리의 발상지인 남원시는 명실상부한 국악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JBC뉴스 김남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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