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선테마주 '점입가경'
입력 2007-11-05 18:50  | 수정 2007-11-05 18:50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대선 테마주 열풍도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이회창 관련 테마주'를 찾기에 분주한데, 비상식적인 수준까지 이르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표적인 이회창 관련 테마주는 단암전자통신입니다.


이 종목은 12일째 상승 행진을 벌이고 있고 이중 9일간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18일 1050원 하던 주가는 이제 43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최대주주가 이회창 전 총재와 한단계 건너 사돈관계라는 게 관련 테마주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뒤늦게 이회창 관련 테마주로 부각된 종목도 있습니다.

아남전자는 최대주주가 이 전 총재의 후원회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JS픽쳐스는 회사 대표가 이 전 총재와 만난 적이 있다는 소문 외에 특별한 이유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반면, 사조산업은 회장이 이 전 총재의 비서실장을 지냈다는 이유로 급등했지만 "이회창 캠프에 합류할 의사가 없다"는 얘기가 전해지면서 급락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이 전 총재와 연대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심대평' 관련주가 뜨는가하면, 박근혜 관련주도 다시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은 비상식적인 대선 테마주 열풍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중현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 "대선 테마주의 경우 기업의 본질 가치보다는 일시적인 투자심리에 따라서 주가가 크게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심리가 변할 경우에는 주가도 동시에 급등락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상존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정동영 후보 관련 테마주는 10월 중순 이후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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