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탈북 인사 테러 지령"…경호 강화

【 앵커멘트 】
국제적으로 고강도 대북압박이 점차 가시화되자, 북한의 우리나라에 대한 테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특히, 우리 정부 고위급 인사나 탈북자에 대한 혹시 모를 테러 위험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생전 암살 위협에 시달렸던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김정일의 처조카이자 고위급 탈북자였던 이한영씨는 실제 북한 공작원에게 피살당했습니다.

국정원은, 김정은에 의한 암살 테러 위협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새누리당 의원
- "반북 활동 탈북민에 대한 독극물 공격 또는 종북인물을 사주해 테러를 감행하거나 중국으로 유인 후 납치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테러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사람들은 활발하게 반북 활동을 하고 있는 고위급 탈북자들.

경찰도 국정원 요청에 따라 이들의 경호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고영환 부원장의 경우, 경호 인원이 2명에서 8명으로 4배 늘어났으며,

지난 2011년 간첩으로부터 독침 테러를 당할 뻔 했던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도 경호가 강화됐습니다.

▶ 인터뷰 :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테러 위협이 증대됐다는 이야기를 얼마 전부터 들었고요. 경찰 6분하고 같이 다니는데, 이분들이 또 30대 젊은 분들로 바뀌었고…."

뿐만 아니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등 우리 정부 고위급 인사들도 테러 위협이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