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화 ‘마션’에 등장하는 화성의 감자농사가 실제로 가능할까?
입력 2016-02-19 14:18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감자가 화성에서 재배하기 적합한 지 알아보고자 하는 실험을 다음달 페루에서 리마의 비영리 연구단체인 국제감자센터(CIP)와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라고 외신이 19일 전했다.
NASA와 CIP는 화성과 같은 극한 상황을 가정한 모의 평가를 통과한 100개의 감자 품종을 경작하며 실험한다.
이 ‘화성 재배 후보군 감자들은 CIP에 등록된 4500개의 품종 중에서 선별된 것들이다.
이 중 40개는 안데스 산 고유종으로 암석 지대, 건조한 지역 등 다른 생태학적 지역에서도 재배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60개는 바이러스에 강한 성질을 가지거나 수분이 거의 없는 지역 또는 염분 지역에서도 잘 생존할 수 있도록 유전자 조작된 품종들이다.

연구진들은 감자 100㎏을 CIP 연구실에 가져와 화성 대기와 유사한 상황에서 모의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화성 대기는 이산화물을 포함하고 있고 극도의 자외선 방사선에 노출돼 있다.
이번 실험 통과를 위한 조건은 화성에서 잘 자라는 것뿐만 아니라 대량 생산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이다.
과학자들은 이번 실험이 척박한 환경에서 재배할 수 있는 감자를 확인해 지구의 기아와 영양실조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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