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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마감...하워드는 남았고, 모리스는 떠났다
입력 2016-02-19 14:16 
드와잇 하워드는 휴스턴에 남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19일(한국시간) NBA 트레이드가 마감됐다. 많은 이동이 있었지만, 거물급들은 소문만 돌았을 뿐 실제 이동은 많지 않았다.
휴스턴 로켓츠 센터 드와잇 하워드는 트레이드설이 무성했지만, 결국 휴스턴에 남았다. ‘ESPN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밀워키 벅스가 하워드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트레이드 논의가 무산됐다고 전했다.
이밖에 애틀란타 호크스, 보스턴 셀틱스, 샬럿 호네츠, 시카고 불스, 댈러스 매버릭스, 마이애미 히트 등이 하워드 영입을 논의했지만,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 ESPN은 계약 기간이 한 시즌 더 남아 있는 하워드가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선언할 수 있는 조항이 발목을 잡았다고 전했다.
구단 장비 담당 직원을 폭행해 오른손이 골절된 블레이크 그리핀도 트레이드설이 돌았지만, 결국 LA클리퍼스에 남았다. 이밖에 케빈 러브, 파우 가솔, 알 호포드 등도 설만 돌았을 뿐, 실제 이동은 없었다.
NBA.com은 각 구단들이 샐러리캡이 상승하고 케빈 듀란트, 드웨인 웨이드, 마이크 콘리, 알 호포드, 니콜라스 바텀, 안드레 드러먼드, 해리슨 반스, 브래들리 빌 등 거물급 선수들이 FA로 나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을 분석했다.
팀을 옮긴 선수들 중에는 마키프 모리스에 눈길이 간다. 모리스는 쌍둥이 형제 마르커스가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된 이후 엇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감독에게 수건을 집어던지는가 하면, 작전타임 도중 팀 동료를 다그치다 싸우기까지 했다. 얼 왓슨 감독이 직접 나서 그를 변호했지만,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워싱턴은 그를 받는 대가로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과 포워드 크리스 험프리스, 데후안 블레어를 내줬다. 그가 존 월, 브래들리 빌로 구성된 백코트와 얼마나 호흡이 맞을지는 지켜 볼 일이다.

LA클리퍼스는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인 랜스 스티븐슨을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내주고 포워드 제프 그린을 영입했다. 이번 시즌 경기당 12.2득점 4.5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린은 셀틱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닥 리버스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멤피스는 이틀 전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센터 크리스 앤더센과 포워드 P.J. 헤어스톤을 영입한데 이어 또 한 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애틀란타 호크스는 시카고 불스에서 가드 커크 힌리치를 받아오고 셸빈 맥을 유타 재즈, 저스틴 홀리데이를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과 함께 시카고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힌리치는 통산 868경기에서 평균 11득점 4.9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한 베테랑이다.
모리스는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밖에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는 올랜도 매직,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올랜도에서 채닝 프리예를 받아오고, 포워드 겸 센터 앤더슨 바레하오를 1라운드 지명권과 함께 포틀랜드로 보내고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다시 그 지명권을 가드 자레드 커닝엄과 함께 올랜도로 보내 트레이드를 완성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휴스턴에서 포워드 겸 센터 도나타스 모티에주나스와 가드 마르커스 손튼을 받아오고 센터 조엘 앤소니와 2016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줬다. 디트로이트는 앞서 영입한 토비아스 해리스와 함께 프론트코트를 보강, 남은 시즌에 승부를 걸게 됐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덴버 너깃츠와 트레이드를 했다. 스티브 노박과 D.J. 오거스틴을 내주고 슈팅 가드 랜디 포예를 영입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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