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류
단호한 '박근혜'...속타는 '이명박'
입력 2007-11-05 16:35  | 수정 2007-11-05 16:35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이명박 후보의 만남 제안에 대해 굳이 만날 이유가 없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표측과의 화합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후보의 최 측근 이재오 최고위원이 자신이 오만했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인터뷰 : 이재오 / 한나라당 최고위원
-"진짜 내가생각해보니까 오만이다. 오만이고 그렇게 보기에 따라서 정말 용서할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제가 진심으로 사과한다. "-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의 입장은 단호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사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몰리는 상황에서 급한 불 끄기로 진정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박 전 대표는 이명박 후보의 만남 제안에 대해서도 "굳이 만날 이유가 없다"며 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박 전 대표측 의원들도 모임을 갖고 이 최고위원의 사과 보다는 사퇴를 요구하는 등 좀처럼 당내 화합기류가 형성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박 전 대표와의 화합을 통해 이 전 총재의 대선출마를 무력화 시키려는 이른바 이 후보의 '이박제창' 전략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최중락 기자
-"손을 내민 이명박 후보에게 박근혜 전 대표는 등을 보였습니다. 대선 40 여일을 앞둔 한나라당 위기감의 단적인 모습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