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김용철 변호사에 강력 대응"
입력 2007-11-05 15:40  | 수정 2007-11-05 15:40
삼성그룹은 김용철 변호사의 연이은 의혹 제기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폭로내용에 따라 법적 대응 여부도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양하 기자..

네 삼성그룹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김용철 변호사가 두차례에 걸쳐 삼성그룹의 비리를 폭로했는데 현재 삼성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네, 삼성그룹은 김용철 변호사의 잇따른 폭로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기업 이미지가 훼손되고 정상적인 경영활동과 글로벌 사업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강력하게 대응하게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삼성은 오늘 오전 28쪽에 달하는 해명 자료를 발표해 김변호사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는데요.

삼성 고위관계자는 김변호사가 주장한 차명계좌 50억원 이외에는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차명계좌 50억원도 삼성그룹의 돈이 아니라 김변호사가 친한 임원과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임원 1천여명의 차명계좌를 동원해 수조원대의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국제수준의 회계 기준을 준수하고 있어서 분식 결산이란 있을 수 없다고 잘라말했습니다.

계열사의 분식결산을 통한 비자금 조성 주장도 김변호사가 세무지식이 부족해 분식회계로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삼성그룹이 현직 주요 검찰과 법조계 간부에 대한 떡값을 제공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같은 일을 지시한 바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건희 회장의 로비지침서도 이건희 회장이 자유롭게 한 말을 참고하기 위해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에버랜드 사건 조작과 축소 로비의혹에 대해서도 1,2심 동안 검찰의 주장에 대부분 동의했으며 법률적 해석과 판단만 달랐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삼성그룹은 앞으로 김용철 변호사가 추가 폭로를 하는대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법적대응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그룹에서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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