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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권 인물' 10만원 김구·5만원 신사임당 선정
입력 2007-11-05 11:55  | 수정 2007-11-05 11:55
오는 2009년 발행될 고액권의 초상인물이 논란끝에 최종 발표됐습니다.
10만원권에는 김구, 5만원권에는 신사임당이 선정됐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고액권 초상 인물로 10만원권에는 김구, 5만원권에는 신사임당이 각각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 이승일 / 한국은행 부총재
-"한국은행은 국민 여론조사와 전문가 의견조사 등을 바탕으로 화폐도안 자문위의 자문을 받고,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고액권 도안인물로 10만원에는 백범 김구 선생을, 5만원권에는 신사임당을 선정했습니다."

백범 김구가 선정된 배경으로는 독립애국지사에대한 존경심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한편 미래 바람직한 인물상을 제시하는 등의 효과를 들었습니다.

신사임당의 경우 여성의 사회참여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문화중시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신사임당은 우리 화폐에 등장하는 최초의 역사적 여성인물이 됩니다.

고액권 초상인물 선정을 위해 한국은행은 지난 5월 각계 전문가 8명과 한국은행 부총재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된 화폐도안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검토작업을 벌여왔습니다.

막판에는 김구와 신사임당, 장영실, 안창호 등 4명으로 후보가 좁혀져 경합을 벌였습니다.

김구는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여 일찌감치 10만원권 후보로 내정됐지만, 5만원권 후보로는 신사임당과 장영실이 각축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공청회를 거치지 않는 등 밀실선정 논란에 대해서 한은은 소모적 논란을 부추겨 후보인물에 대한 흠집내기로 변질될 가능성을 우려한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이승일 / 한국은행 부총재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사회단체의 활동영역이나 선호도에 따라서 수많은 후보인물들이 추천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후보들을 공청회에 몇명이나 올릴 것인지, 또 그런 후보님들을 누가 대변해서 발표할 것인지 선정에서 굉장히 어려울 것이고..."

한국은행은 앞으로 고액권 뒷면에 배치될 보조소재를 선정하는 등 화폐디자인 후속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에따라 실제 고액권 발행은 오는 2009년 상반기중에나 이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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