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뇌사 60代여성, 다섯명에게 ‘새 생명’
입력 2016-02-18 14:44 

불의의 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이 장기기증으로 환자 5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영면했다. 전북대학교병원은 18일 뇌사상태인 배경순씨(67·여)가 간과 신장 2개, 각막 2개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배씨는 지난 7일 집에서 갑자기 쓰러져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6일만에 뇌사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교회 권사활동을 한 배씨의 뜻을 기려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가족들은 배씨가 생전 장기기증 서약은 하지 않았지만 평생을 신앙과 믿음으로 살아온 고인의 큰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가족회의에서 장기기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희철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힘든 상황에서 어려운 결정을 한 가족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새 생명을 받은 환자들이 고인과 가족의 숭고한 뜻을 기려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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