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산유량 동결 지지, 국제유가 급등…이란, 과거 시장점유율 회복 위해 ‘마이웨이’
입력 2016-02-18 11:14 
이란 산유량 동결
이란 산유량 동결 지지, 국제유가 급등…이란, 과거 시장점유율 회복 위해 ‘마이웨이

이란 산유량 동결 지지를 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7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62달러(5.58%) 오른 배럴당 30.66달러로 종료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산유량 4위인 이란은 최근 서방의 경제 제재에서 풀려난 뒤 과거 시장점유율 회복을 위해 증산을 본격화하는 등 '마이웨이'로 들어선 상태다.

전날 석유 수출국 1·2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그리고 카타르와 베네수엘라가 지난달 수준으로 산유량을 동결하는데 합의했지만, 이란 관계자들이 부정적 입장을 내보이면서 유가는 상승은커녕 도리어 하락했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테헤란에서 이라크, 카타르, 베네수엘라 석유장관과 4자 회동을 한 뒤 "유가 인상을 위한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모든 결정과 협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 석유장관은 "유가 안정을 위한 이번 조치(동결)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다려봐야 한다"며 이란의 참여 여부에는 불분명한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장관도 트위터 계정에 "모든 OPEC 회원국과 러시아가 약속을 지킨다면 산유량 동결 결정을 지지한다"라며 동참 여부에는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이란 산유량 동결

온라인 이슈팀@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