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의 외야 정리 키플레이어는 이진영이 아닌 유한준이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kt는 NC 다이노스와의 4번째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유한준은 1루수로 처음 나섰다. 지난해 외야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외야수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온 터였다. 하지만 팀에서 외야수가 넘치는 사정으로 인해 올 시즌에는 1루에 선 유한준도 간간이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kt는 지난겨울 이진영과 유한준을 영입하면서 외야수 포화 상태가 됐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나섰던 이대형 외에도 하준호, 오정복, 김사연 등 많은 외야수들이 단 3개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형국이 됐다.
경험이나 프로 누적 성적으로 보자면 주전 외야수는 단연 이진영-유한준-이대형으로 굳어지는 듯했지만, kt는 선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계산하고 있다. 유한준의 1루 기용도 이 중 하나다.
코칭스태프는 당초 이진영의 1루수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외야 정리를 하려 했다. 과거 1루수를 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수 본인이 부담스러워 하고, 코칭스태프도 염두에 두지 않게 됐다. 주전 1루수는 김상현이 맡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다만 팀의 주전 1루수-외야수들의 나이가 적지 않고 이로 인해 풀타임을 소화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주 포지션 외에도 여러 장의 카드를 손에 쥐려는 것이다. 경기 후반 대타, 대수비를 기용할 경우를 대비해 수비 포지션을 다양화하고 있다. 황병일 수석코치는 (캠프 전 생각했던) 진영이보다는 오히려 한준이가 한 번씩 1루수로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고 전했다. 이렇게 될 경우 1루수 유한준-우익수 이진영-지명타자 김상현 등의 라인업 기용도 가능해진다. 외야 남은 한 자리는 유망주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
여기에 외야수 김민혁, 김사연이나 3루를 주로 맡았던 문상철이 1루 백업으로도 수비 훈련을 받고 있다. 주 포지션이 1루수인 신인 남태혁은 타격에서는 상당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수비를 맡기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그래서 장점이 있는 타격에 집중하고 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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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한국시간) kt는 NC 다이노스와의 4번째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유한준은 1루수로 처음 나섰다. 지난해 외야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외야수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온 터였다. 하지만 팀에서 외야수가 넘치는 사정으로 인해 올 시즌에는 1루에 선 유한준도 간간이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kt는 지난겨울 이진영과 유한준을 영입하면서 외야수 포화 상태가 됐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나섰던 이대형 외에도 하준호, 오정복, 김사연 등 많은 외야수들이 단 3개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형국이 됐다.
경험이나 프로 누적 성적으로 보자면 주전 외야수는 단연 이진영-유한준-이대형으로 굳어지는 듯했지만, kt는 선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계산하고 있다. 유한준의 1루 기용도 이 중 하나다.
코칭스태프는 당초 이진영의 1루수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외야 정리를 하려 했다. 과거 1루수를 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수 본인이 부담스러워 하고, 코칭스태프도 염두에 두지 않게 됐다. 주전 1루수는 김상현이 맡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다만 팀의 주전 1루수-외야수들의 나이가 적지 않고 이로 인해 풀타임을 소화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주 포지션 외에도 여러 장의 카드를 손에 쥐려는 것이다. 경기 후반 대타, 대수비를 기용할 경우를 대비해 수비 포지션을 다양화하고 있다. 황병일 수석코치는 (캠프 전 생각했던) 진영이보다는 오히려 한준이가 한 번씩 1루수로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고 전했다. 이렇게 될 경우 1루수 유한준-우익수 이진영-지명타자 김상현 등의 라인업 기용도 가능해진다. 외야 남은 한 자리는 유망주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
여기에 외야수 김민혁, 김사연이나 3루를 주로 맡았던 문상철이 1루 백업으로도 수비 훈련을 받고 있다. 주 포지션이 1루수인 신인 남태혁은 타격에서는 상당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수비를 맡기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그래서 장점이 있는 타격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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