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터키 앙카라 폭탄테러…현재까지 28명 사망
입력 2016-02-18 06:51  | 수정 2016-02-18 08:03
【 앵커멘트 】
터키 앙카라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사상자 수십 명이 발생했습니다.
배후가 드러나진 않았지만, 쿠르드족 분리주의 테러조직이나 IS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터키 수도 앙카라 현지시각 17일 오후.

국회의사당 근처 공군사령부 앞입니다.

사람과 차량이 오가다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면서 화면이 연기로 가득찹니다.

CCTV에 잡힌 차량테러 장면입니다.


이번 테러로 사상자 80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터키 정부 대변인인 쿠르툴무스 부총리는 지금까지 28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쳤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상자 대부분이 군인이라고 전했습니다.

사건 직후 구급차 수십 대가 긴급 출동해 구조활동에 나섰고 군과 경찰은 주변을 통제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테러 직후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쿠르드족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 PKK나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앙카라 등지에서 여러 차례 테러를 저지른 PKK에 대해 터키군은 지난해 12월부터 남동부 도시에서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IS도 지난해 7월과 10월 쿠르드족을 대상으로 한 자폭 테러를 감행해 130여 명이 숨졌고 지난달에는 이스탄불에서 자폭 테러를 저질러 11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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