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수직타워' 세운다…'실용성·공공성' 강화
입력 2016-02-17 20:01 
【 앵커멘트 】
서울 강남 삼성동의 옛 한전 부지에 지어질 현대차그룹의 105층 사옥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잠실 제2롯데월드타워와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지 정성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서울 삼성동의 옛 한국전력 건물입니다.

현재는 현대차 계열사의 사무실로 이용되는데, 5년 뒤엔 현대차그룹의 초고층 본사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지어집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지금 보시는 옛 한전 부지는 축구장 11개 크기입니다. 이곳에 높이 553미터, 105층의 초고층 사옥이 들어섭니다."

외관은 정사각형의 수직타워 모양,

고층부로 갈수록 좁아지는 제2롯데월드타워와 미국 뉴욕의 원월드트레이드센터와는 다릅니다.

4기통 엔진 모양을 본뜬 독일 BMW 본사와 둥그런 모양의 미국 GM 타워와 비교하면 자동차 브랜드만의 특징을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대신 공공성은 상대적으로 높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가장 높은 2개 층을 전망대로 만들어 시민에게 개방하고,

전시장과 공연장, 국제회의장, 6성급 호텔 건물을 따로 지어 시민들의 문화생활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용환 / 현대차그룹 부회장
- "최첨단 컨벤션센터, 세계적 수준의 호텔, 자동차를 테마로 한 문화와 관광의 세계적 명소로 만들어…. "

현대차그룹은 서울시와 추가 협의를 통해 건설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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