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반도 둘러싼 미-중, 첨단무기 대결 '장군멍군'
입력 2016-02-17 19:41  | 수정 2016-02-17 20:05
【 앵커멘트 】
북한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미국이 전투기 등 첨단무기를 속속 한반도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발끈하는 건 북한이 아니라 중국인 것 같습니다.
미국이 새 카드를 꺼낼 때마다 군사훈련으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장군멍군, 마치 '장이요, 멍이요'하듯 한반도라는 장기판에서 미국과 중국이 힘겨루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하늘에서 미사일을 맞혀 없앨 수 있는 미국의 고고도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배치 논의가 불붙자 중국이 발끈했는데요.

배치가 된다면 중국 영토의 반을 훤히 볼 수 있는 레이더가 함께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미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미사일 '둥펑-31' 훈련으로 맞대응했습니다.

다음 달 한미 연합훈련 때는 역대 최대 장비와 병력을 싣고 미 최첨단 핵 항공모함이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이번에는 중국이 수천 km 떨어진 항공모함을 얼마든지 파괴할 수 있는 미사일부대 훈련 모습을 최근 이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앞서 보신 미 최강 스텔스 전투기에 대해 중국은 두 가지 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맞불 놓듯, 실전배치를 앞둔 자국 스텔스기를 날리는 것과

지난달, 중국이 우리의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것처럼 자국 항공모함 랴오닝호를 공해로 교묘하게 가로지르도록 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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