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모란봉악단, 두 달 만에 공연…김정은 찬양 일색
입력 2016-02-17 19:40  | 수정 2016-02-17 20:13
【 앵커멘트 】
지난해 12월 베이징 공연 취소 이후 모습을 감춘 모란봉악단이 두 달 만에 광명성 4호 축하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정은이 보는 앞에서 찬양 일색인 곡을 쏟아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광명절'을 앞두고 김정은 제1위원장이 광명성 4호 발사 축하 공연을 열었습니다.

행사 시작과 함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이어 '광명성'호 발사 영상이 나타나자 관객들의 박수가 쏟아집니다.

무대 옆에는 불길을 뿜으며 발사되는 '광명성'호 대형 모형까지 설치됐습니다.

연이은 축하 공연에는 북한판 걸그룹이라고 불리는 모란봉악단이 등장해 현란한 악기연주와 함께 노래를 선보입니다.


(현장음)
뵙고 싶었습니다. 우리의 김정은 동지. 뵙고 싶었습니다. 자애로운 우리 어머니

화면에는 연신 김정은의 현장 지도 사진이나 발사 명령서 등이 나타나며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김정은도 부인 리설주와 함께 공연을 관람했고, 노래를 따라부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베이징 공연 취소 이후 모습을 감췄던 모란봉악단이 모습을 보인 건 두 달 만입니다.

이번 공연에서 신곡 3곡을 포함해 1시간 내내 찬양가를 쏟아낸 모란봉악단.

김정은 체제 전위대로서 전면에 나설 것임을 예고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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