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역투자진흥회의] 경영난 회원제골프장, 퍼블릭 전환 쉬워진다
입력 2016-02-17 15:40 

관광산업의 1.8배에 달하며 이미 40조원 규모를 넘어선 스포츠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 방안이 마련된다.
우선 시장 규모가 스포츠산업 3분의 1이 넘는 골프 산업 대중화를 위해 캐디·카트 선택제를 전국 64개 골프장에서 올해안에 15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경영난에 직면한 회원제 골프장이 퍼블릭으로 쉽게 전환할수 있도록 회원동의 요건을 완화하고, 특별 융자 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만들 수 있는 실내체육관 규모 제한이 기존 연면적 800㎡에서 1500㎡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 농구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등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실내체육관 건립이 가능해진다. 또 보전 필요성이 낮은 하천 주변에 체육시설을 만들 수 있도록 지역사회 의견 수렴을 통해 지구변경도 추진한다.
이 밖에 수영장·스키장·요트장·조정장·빙상장 등 9개 종목 체육시설의 경우 제조업과 동일하게 설비투자후 고용이 늘어날 경우 세금을 깎아주는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를 적용한다.

캠핑과 산림레포츠 활성화를 위해서는 야영장 입지 제한을 완화하고, 암벽등반·레일바이크 등 산림레포츠 시설 종류를 확대한다. 전기자전거도 자전거도로를 다닐 수 있게 하는 대신 안전관련 보완 규제를 하기로 했다.
스포츠 에이전트 관련 제도도 정비하고 선수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스포츠매니지먼트 산업을 키우기로 했다. 스포츠산업 투자 펀드 역시 지속적으로 늘려 2018년 1985억원을 목표로 삼았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스포츠산업 시장이 2014년 41조원 규모에서 내년에 50조원으로 커지고, 일자리도 27만개에서 32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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