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간벽 포기하고 실용 채운’ 신개념 아파트 평면 나와
입력 2016-02-17 14:34  | 수정 2016-02-18 09:18
동일한 면적에서 ‘D.House’로 구현 가능한 평면 모습 [자료 = 대림산업]

트렌디한 레스토랑에서나 볼 수 있던 개방형 주방이나 해외 드라마에서 볼법한 다이닝룸, 넉넉한 공간이 있어야 시도됐던 개방형 테라스를 한 평면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림산업 상품개발팀 김상윤 상무)
지금까지 국내 아파트에서는 만나보지 못했던 파격적인 평면설계가 공개됐다. 소비자(입주민)에게 공간배치권을 넘긴 이 평면은 이달 중 분양하는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에서부터 만날 수 있다.
대림산업이 지난 17일 공개한 신 평면인 ‘D.House는 계약자 수만큼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우리나라는 2014년 기준으로 아파트 거주비율이 49.6%에 달해 ‘아파트 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파트가 주거시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그러나 아파트라는 주거공간은 변하지 않는 구조, 일률적으로 배치할 수밖에 없는 가구 위치 등으로 인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구현을 위한 공간 구조로써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대림산업의 고민이 시작됐다.

이에 대해 김상윤 대림산업 상무는 ‘주거란 가족이 맞춰 살아야하는 (한정된) ‘공간이 아니라 가족에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담는 ‘그릇이 돼야 한다”며 e편한세상이 집중하고 연구하는 주거는 좀 더 인간답고 풍요로운 가정의 일상생활(experience)”이라고 설명했다.
D.House의 개발은 플랫폼 연구에서부터 출발했다. 기존 일정한 틀에 맞춰 방이나 거실, 화장실 등을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선택권을 소비자에게 넘긴 것. 건물을 지탱하기 위해 꼭 필요한 구조벽을 바탕으로 주방이나 화장실 같은 필수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을 소비자가 직접 구상할 수 있게 했다.
대림산업 측은 이 아이디어가 1인 가구의 재택근무를 위한 집은 물론 △대가족이 함께 사는 집 △수납이 많은 집 △넓은 다이닝 공간이 있는 집 △중고생 아이들을 위한 서재와 학습공간이 중심인 집 △은퇴부부를 위한 두 개의 마스터룸이 있는 집 등 모든 생활방식을 담을 수 있고 삶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이면서도 혁신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홍록희 대림산업 상무는 D.House는 기존 아파트의 판단기준이었던 면적, Bay, 방 개수, 화장실 개수, 수납량 등에 대한 의미가 사라지고, 원하는만큼 자유롭고 효율적으로 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과 ‘확장성 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런 다양한 공간설계는 전용률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는 설명이다. 분양면적 대비 전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 전용률이 따라서 분양면적 3.3㎡당 분양가가 같다고 가정할 때 동일 전용면적의 일반아파트 대비 D.House는 5~10% 정도 저렴해지기 때문이다. 기존의 아파트에서 보기 힘들었던 약 4.9~7.6㎡ 규모의 오픈형 테라스도 포함돼 창밖의 여분 공간까지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 상품이 처음 적용되는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 저층부에 위치한 43가구는 전형적인 테라스하우스로 최대 약 71㎡ 규모의 테라스가 제공된다.
이병훈 분양소장은 오포 지역은 분당생활권을 누리면서도 분당 전셋값 수준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해 광주시 내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이 단지에는 전가구에 오픈형 테라스가 설계되고 입주민들을 위한 텃밭을 제공하는 등 분당생활권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149 일원에 지어지는 이 단지는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18층, 15개 동, 전용면적 76~122㎡, 아파트 573가구로 이달 중 분양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49, 650번지(판교역 인근)에 마련된다. 입주는 2018년 6월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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