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란에 한류스타 출동…한국의 명품 알린다
입력 2016-02-17 14:06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 이란, 브라질 등 3개국에서 한류스타와 공동으로 대규모 박람회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 국가에서 인기가 높은 ‘한류를 앞세워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유아, 농수산품, 의약품 등 소비재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도경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지난 15일 사전브리핑에서 주력품목의 시장 및 수출품목 다변화를 통해 수출 추가 감소를 최소화하고 5대 소비재를 중심으로 유망 품목의 수출 증가폭을 확대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 고급소비재 개발 지원 R&D예산을 늘려 화장품, 패션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한류 민간행사와 연계한 대규모 순회전시회도 2016년 한 해 동안 총 10차례 열 예정이다. 많은 소비재가 온라인을 통해 수출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입점부터 마케팅, 통관, 물류까지 온라인 수출의 전 주기를 일괄 지원하는 체계도 마련된다.
올해 초 업무보고에서 3000개로 잡았던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목표도 5000개로 대폭 늘렸다. 특히 모든 중견기업을 글로벌 수출 전문기업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바로 해결해주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을 비롯한 관계기관장들이 산업단지 등을 방문하는 ‘수출 카라반 행사도 3월 중에 열 예정이다.
개도국의 열악한 인프라를 비롯한 비관세 장벽으로 인한 수출 애로사항 해소에도 나선다. 농산물 수출 지원을 위해 물류 부문에서 신선농산물 콜드체인을 지원하고 있다. 한·중FTA 발효 효과 극대화를 위한 통상채널도 조기에 가동해 ‘유아용의류 인증기준 등 비관세 장벽 철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3월 중으로 장관급 한·중 품질검사검역회의 개최도 추진한다.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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