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금지 성분 여드름 치료제로 속인 업체 대표 적발
입력 2016-02-17 14:01 

과다 사용할 경우 피부에 치명적인 성분을 여드름 치료 화장품으로 속여 유통시킨 업체 대표가 적발됐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지방청은 사용이 제한되어 있는 살균보존제 ‘트리클로산을 다른 화장품 원료(일명 ‘그린컴플렉스)인 것처럼 속여 사용하여 기준을 초과한 화장품 ‘에이테라피크림을 제조 및 유통시킨 닥터샵 대표 김모씨(여, 46세)를 화장품법 위반혐의로 적발해 검찰에 송치하고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트리클로산은 살균보존제로 사용되며 지난해까지 0.3%이하로 화장품에 사용하도록 제한하여 왔으며 지난해 7월10일 이후 씻어내는 세정용 제품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지난해 7월10일 이전에 제조된 제품이다.
또한 닥터샵이 제공한 원료(그린컴플렉스)로 제조된 ‘야다 안티티 스팟크림 등 3개사 4개 제품도 ‘트리클로산 기준이 초과되어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했다.

조사결과 김모씨는 여드름 증상 완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트리클로산을 그린컴플렉스로 속여 위탁생산 제조업체(㈜유씨엘)에 공급하고 기준(0.3%)을 초과한 ‘트리클로산이 과량(0.9%) 함유된 제품을 위탁 생산하여, 2013년 3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에이테라피크림 3,431개(3400만원 상당)를 판매하였다.
김모씨는 야다 등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3개사에 ‘트리클로산을 그린컴플렉스라고 속이고 제공하여 위탁생산업체 유씨엘이 ‘트리클로산 기준보다 0.7~1.4% 초과한 ‘야다 안티티 스팟크림-㈜야다, ‘이유테라피 스팟크림-그린EMC, ‘이유테라피 크림그린-EMC, ‘닥터코메도인텐시브크림-㈜페이스팜 등 3개사 4개 제품 18,449개(약 1억 6천만원 상당)를 판매했다.
서울·경인식약청은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하였으며, 이미 구매한 소비자는 제품을 사용하지 말고 판매업체나 구입업체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회수대상은 2011년 3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제조한 ㈜야다의 ‘야다 안티티 스팟크림, ㈜닥터샵의 ‘에이테라피크림, 그린EMC의 ‘이유테라피 스팟크림과 ‘이유테라피 크림, ㈜페이스팜의 ‘닥터코메도인텐시브크림 등 5개 제품이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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