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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새해 미션 “유럽파와 올대, 소속팀 주전 확보하라”
입력 2016-02-17 13:55  | 수정 2016-02-17 14:18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이 17일 휴가를 마치고 귀국했다. 그는 귀국 현장에서 "유럽파와 올림픽팀 소속 선수들 모두 소속팀에서 주전을 확보하라"는 미션을 던졌다. 사진(인천공항)=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윤진만 기자]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A팀 승선을 바라는 올림픽팀 소속 선수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A대표팀에 오르기 위해선 ‘일단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 휴가를 마치고 17일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슈틸리케 감독은 올림픽팀의 대부분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주전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하면 저나 올림픽 본선에 나서는 신태용 감독에게 골치 아픈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변화가 없으면 본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 4경기를 직접 관전한 그는, 이 자리를 빌어 목표를 이룬 신태용호에 축하 인사를 건넨다”면서 다시 올림픽 선수들 얘기를 이어갔다.

현재 올림픽팀을 보면 박용우 권창훈과 김현 정도가 소속팀에서 경기에 나선다. 올림픽팀 이후 단계가 A대표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소속팀에서 먼저 주전 입지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주전으로 활약해야 주말에 볼 것이고, 그래야 대표팀에도 뽑을 수 있다”며 ‘뛰지 못하는 선수는 A팀에 소집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열을 올리며 이같이 말한 배경에는 이들과 국가대표팀 소속 유럽파의 현 상황이 닮아서다. 손흥민 이청용 석현준 지동원 박주호 김진수 등 대다수 유럽파는 소속팀에서 주전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것도 문제다.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을 3월 월드컵 예선에 소집하여 경기력과 자신감을 회복시킬 수 있겠지만, (이 상태로)3~4일마다 열리는 대회에 나갈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yoonjinma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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