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 동상 수출로 외화벌이…"수천만 달러 규모"
입력 2016-02-17 11:44  | 수정 2016-02-17 12:50
【 앵커멘트 】
북한의 동상 제작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뛰어나다고 합니다.
해외 주문량도 많아 외화벌이의 주요 수단이기도 한데, 그 규모가 수백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 세워진 청동 조각상 아프리카 르네상스 기념상입니다.

세네갈 독립 50주년을 기념해 만든 이 동상은 높이만 50미터에 달합니다.

북한 만수대창작사가 제작을 맡아 우리 돈 150억 원 정도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4년엔 높이 10미터 규모의 동상 2개를 제작해주는 대가로 짐바브웨로부터 우리 돈 50억 원을 받았습니다.


북한에서 동상은 우상화와 체제 선전을 위해 이용되는데, 이처럼 주요 외화벌이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제작하는 동상은 아프리카에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만수대창작사가 동상 수출로 벌어들인 돈이 수백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습니다.

「수출용 동상 제작은 북한 내 최고 미술가들이 모인 만수대창작사가 맡고 있는데, 저렴한 제작비와 거대한 크기가 매력으로 꼽힙니다.」

북한의 핵 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거대 조각상 수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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