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사장단 다함께 ‘기어VR’ 체험…“재밌고 생생”
입력 2016-02-17 11:10 
삼성 사장단은 17일 서울 서초 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협의회에서 가상현실(Virtual Reality)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기어 VR’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그룹 사장단이 17일 수요사장단 협의회에서 ‘가상현실(VR)을 체험하고 시장 현황에 대해 공유했다.
이날 삼성에 따르면 서울 서초 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협의회에서는 ‘가상현실(VR) 현황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구윤모 삼성전자 전무가 강사로 나서 VR 시장동향과 기술 발전 현황·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또 앞으로 VR기술 발전을 위해 준비 중인 삼성전자의 계획 등에 대해 언급했다.
구 전무는 우선 VR 체험을 한 뒤 사장단으로부터 높은 몰입감과 현장감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VR 경험을 직접 한 사장단 반응의 키워드는 ‘재밌고 생생하다로 요약할 수 있다”며 특히 ‘건잭 등 VR관련 게임에 대해 생각보다 높은 몰입감과 현장감에 사장단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VR사업 발전을 위해 양질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삼성전자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전무는 애초 VR 기술은 스마트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영화, 스포츠,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VR체험을 하기 위한 헤드셋이 여전히 무겁고, 사이즈가 큰 점은 반드시 해결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VR체험을 하며 느끼는 어지러움증이나 실시간 공유가 원활하지 못한 점은 향후 극복해야할 과제로 꼽았다.
구 전무는 헤드셋의 사이즈와 무게 역시 줄여야한다”며 어지러움증 같은 경우 해상도를 높여 해결할 수 있고, 실시간 체험 공유를 하려면 LTE로는 부족하고 5G 무선 기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2014년 VR 업체인 미국 오큘러스와 제휴한 뒤 지난해 11월 VR 헤드셋 ‘삼성 기어 VR을 국내에 출시했다. 올초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16에서도 VR 체험관을 열어 큰 인기를 끌었다.
오는 22일에는 스페인에서 열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VR 촬영용 360도 카메라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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