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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美 넘어 日 관객도 봤다…국내 개봉은 고작 44곳
입력 2016-02-17 09: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귀향(감독 조정래)이 일본에서 상영됐다.
‘귀향은 각본과 연출, 제작을 맡은 조정래 감독이 지난 2002년 '나눔의 집' 봉사활동을 통해 만나게 된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배경으로 써 내려 간 이야기다.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열네 살 정민(강하나 분)과 소녀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렸다.
1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쵸우쟈마치에 위치한 요코하마 시네마린에서 후원 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조정래 감독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시사회 이후 일본인 관객들은 상상한 것보다 놀랐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충격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일부 관객은 눈물을 보였다. 엔딩 크래딧이 올라가는 순간에도 관객들의 박수 세례가 쏟아졌다. 배우들에겐 악수를 건네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귀향은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국내 후원자 시사회를 진행한 이후 1월 22일부터 1월 30일까지 미국 LA, 애리조나, 코네티컷대, 브라운대, 워싱턴, 뉴욕 등 서부 지역과 동부 지역을 아우르는 해외 후원자 대상 시사회를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 개봉은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24일 국내 개봉하는데, 전국 44곳 개봉관에서만 상영된다. 롯데시네마 9곳, 맥스무비 2곳, 메가박스 28곳, 인터파크 5곳 등으로 전체 스크린은 49개에 불과하다. 영화 ‘검사외전아 1490개에서 상영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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