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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도 정신력도 성장…kt ‘젊은 피’ 주권, 시즌 활약 예고
입력 2016-02-17 07:13 
주권이 1년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 마운드의 ‘젊은 피 주권(21)이 한 단계 성숙한 모습으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주권은 2015 신인드래프트서 우선지명으로 입단했다. 우선지명으로 입단한 만큼 팀 내 기대도 컸다. 일찍이 선발자원으로 분류됐고, 선발진 한 축을 맡아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높은 기대와는 달리, 지난해에는 스프링캠프서부터 부상으로 캠프를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으며 1군 데뷔도 늦어졌다. 이후에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15경기 2패 평균자책점 8.51이 첫 시즌 남긴 성적의 전부였다. 우선지명이라는 타이틀이 다소 무색해진 듯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준비 과정서부터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내기 충분할지 모른다. 우선은 아프지 않고 캠프 반환점을 돌았다는 사실도 고무적이다.
호흡을 자주 맞추는 포수 윤요섭은 주권의 활약을 보증하고 나섰다. 윤요섭은 주권을 비롯해 엄상백, 정성곤, 안상빈 같은 젊은 선수들의 공이 가장 좋다”며 이 선수들이 잘해줘야 우리 팀이 산다. 특히 주권의 공이 많이 좋아졌다”고 호평했다. 윤요섭은 볼끝이 많이 좋아진데다 몸쪽 공을 잘 던지는 투수라 커터를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자체청백전에서도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고 칭찬에 나섰다.
주권은 팀 내 평가전에서 2이닝을 깔끔하게 막는 등 좋은 과정을 만들어가고 있다.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서는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끊임없이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는 게 현재 캠프서 주권의 공을 꾸준히 지켜보는 이들의 공통적인 반응이다.
정명원 투수코치는 정신력 성장에 더욱 집중해서 바라보고 있다. 아직까지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작년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의견 역시 윤요섭과 같았다. 정 코치는 볼 임팩트가 많이 생겼다. 작년에는 투구가 단조로웠는데 이제는 몸쪽으로도 원하는 대로 던지면서 타자를 위협적으로 공격할 줄을 알게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말 열심히 한다. 캠프 임하는 자세가 달라진 것 같다. 1년 시즌을 치러보면서 정신적으로도 강해진 것 같고, 영리해졌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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